글귀

이남일, 짝사랑

buttxr 2017. 3. 1. 21:41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그 몸짓 하나에

들뜬 꿈 속 더딘 밤을 새우고

 

그 미소만으로

환상의 미래를 떠돌다

 

그 향기가

내 곁을 스치며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만 

햇살처럼 부서지고 말았다

[출처] 이남일, 짝사랑|작성자 산들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