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귀

문정희, 순간

buttxr 2017. 3. 1. 22:32

찰랑이는 햇살처럼

사랑은

늘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


쳐다보면 숨이 막히는

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

그렇게 눈부시게 보내버리고
그리고

오래오래 그리워했다

[출처] 문정희, 순간|작성자 들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