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귀

전경린, 나비 中

buttxr 2017. 3. 3. 00:16

바로 옆에 있는 것,
손만뻗으면 닿는것을 그리워하진 않는다
다가갈수 없는 것
금지된것
이제는 지나가버린것
돌이킬수 없는 것들을 향해 그리움은 솟아나는 법이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슬픈 나머지,전에는 보이지 않던 슬픈 일까지 보이게 된다
도무지 끝이 없다
나는 너와 만나기 전의 나날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그리움을 느꼈다
그 시절에 나는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었고
무엇에도 상처 받지 않는 행복한 아이였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디에 있는가, 내 생각은 하지 않을까
 
보고싶다 지금,
 
이 순간에 전화가 울려 주길 숨이 막히도록 기다리고 있다
당신이 전화해주지 않으면 도저히 이 순간을 넘길 수가 없다
이대로 꼼짝도 할수가 없다
 
내가 당신 생각을 할때 당신도 나를 생각할까
아니겠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막막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