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귀

조철호, 는개

buttxr 2017. 4. 28. 23:37

만날 약속 없이 떠났으나

보고 싶어 하더라는 바람결 소문 같은


떠남과 반김의 야릇한 심사 그리고

바르르 떨리는 입술도 감출 수 있는 면사포 같은


가까이 있어도 멀고

멀리 있어도 늘 가슴 채우는 그대 같은


보일 것도 같고

보면 아니되는 가슴 속살 같은


한 눈 팔다 놓친

그 깊은 눈빛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