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귀

서덕준, 달이 지는 속도

buttxr 2017. 5. 7. 03:08

너의 숨을 사랑해. 바람의 한올 한올이 내 목숨보다 촘촘해.

물병에는 없던 파도가 일고
귓바퀴에서는 너의 선율이 보폭을 빠르게 해.


내 마음의 피복이 벗겨지지. 그대로 들키는 나.
달이 지는 속도로 아름다워지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