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귀

박건한, 그리움

buttxr 2017. 5. 15. 02:45

빈 곳을 채우는 바람처럼

그대 소리도 없이

내 마음 빈 곳에 들어 앉아

나뭇잎 흔들리듯

나를 부들부들 떨게 하고 있나니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아니 보이지만 만질 수 없는 어둠처럼

그대 소리도 없이

내 마음 빈 곳에 들어앉아

수많은 밤을 잠 못 이루게

나를 뒤척이고 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