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귀

정용철, 착한 후회

buttxr 2017. 12. 29. 01:32

조금 더 멀리까지 데려다줄 걸

조굼 더 참고 기다려줄 걸

그 밥값은 내가 냈어야 하는데

그 정도는 내가 도와줄 수 있었는데

그 날 그곳에 갔어야 했는데

더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그 짐을 내가 들어 줄걸

더 오래 머물면서 더 많이 이야기를 들어줄 걸

선물은 조금더 나은 것으로 할 걸

좀 더 열심히 살았어야 했는데

그것 때문에 시간을 낭비치 말았을 걸

큰 후회는 포기하고 잊어 버리지만

작은 후회는 늘 계속되고 늘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