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귀

김현태, 수줍음

buttxr 2018. 3. 21. 21:55

막상
그대가 내 앞에 나타나면
끈 잘린
풍선처럼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우주 밖으로 날아갈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그 사람 자체로
그 사람 행동 하나하나로
많은 감정이 오가지요

특히 짝사랑할 때
그 상대방이 내 앞에 난다면
얼마나 쑥스러울까요.
이 작품은 그 상황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말 잘하는 사람이라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떨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것이 '사랑'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