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서 너를 찾았다.

네 안에 갇혀 있는 것도 모른 채

밤새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헤매 다녔다.

벗어날 수 없는 숲,

가도 가도 빠져 나갈 길은 없다.

묘한 일이다, 그토록 너를 찾고 다녔는데

너를 벗어나야 너를 볼 수 있다니.

네 안에 갇혀 있는 것도 모른 채

나는,

한평생 너를 찾아

헤매 다녔다.